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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작년 순익 1조9,293억사상 최대

하이닉스 정상화따른 7,000억 특별이익 발생




외환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9,293억원을 달성해 1967년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외환은행측은 과거 부실자산으로 은행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하이닉스가 정상화되면서 7,000억원에 달하는 특별이익이 발생,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이 지난해 기록한 순이익은 지난 2004년 5,221억원에 비해 3.7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지난 2003년 2,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수익률(ROA)은 2004년 0.81%에서 지난해 3.05%로, 자기자본수익률(ROE)는 19.43%에서 43.97%로 각각 높아졌다. 또 자산건전성도 향상돼 고정이하여신 비율 0.9%, 연체대출 비율 0.93%,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57% 등을 기록해 은행권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지난해 9월말 기준 12.17%였던 것이 연말 13.8%로 올랐으며 이 가운데 기본자기자본비율(Tier I)은 같은 기간 8.13%에서 9.7%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투자유가증권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매각 관련 주가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어 외환은행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및 현대건설의 최근 주가 상승으로 외환은행의 장부가(BPS)도 상승했으며 국민은행, 하나금융 등이 인수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과 관련한 주가 모멘텀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은행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0.34%) 하락한 1만4,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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