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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예 '십팔기' 다시 보기

국립민속박물관은 개천절인 3일 오후 1시 박물관 앞마당에서 조선시대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인 십팔기를 재현하고 실연하는 '한국무예 발표회'를 갖는다. 국내 유일의 십팔기 전승자인 김광석씨가 이끄는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의 시연단 25명이 맨손무예ㆍ창술ㆍ검술ㆍ봉술 등 다양한 십팔기 무예를 선보인다.흔히들 십팔기가 중국 무예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본래는 우리 고유의 무예이다. 조선 선조 27년(1594) '무예제보'를 발간한데 이어, 영조 35년(1759) '무예제보'의 6기(곤봉ㆍ등패ㆍ낭선ㆍ장창ㆍ당파ㆍ쌍수도)에다 12기(죽장창ㆍ기창ㆍ왜검ㆍ교전ㆍ월도ㆍ협도ㆍ쌍검ㆍ제독검ㆍ본국검ㆍ예도ㆍ권법ㆍ편 곤)를 더하여 '무예신보'를 만드는데, 이때부터 '십팔기'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러니까 십팔기란 우리 고유의 18가지 무예기술의 종합인 것이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무예의 명맥이 끊어지고, 일본 무예가 강제로 이식되기 시작했다. 해방 이후에도 일본 무예들이 버젓이 고유무술 행세를 했고, 우리의 고유무술인 '십팔기'는 심지어 중국 무술로 오인 받는 등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시연회는 잃어버린 십팔기의 위상을 되찾고, 역사를 복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입장료는 무료. 시연회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김광식씨의 십팔기 교본 '조선창봉교정'(동문선 펴냄)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문의 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02)733-4901.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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