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13포인트) 하락한 1,990.7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 내전 위기가 이란의 개입으로 인해 시아파와 수니파 간 종교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으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매도 폭을 키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403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오전까지만 해도 ‘팔자’ 행보를 보이던 외국인은 163억원을 순매수하며 33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과 함께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1.28%), 섬유(1.17%), 의료정밀(1.9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1.34%), 운수창고(-1.31%), 전기가스(-1.8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LG전자가 3.62%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1.91%), 삼성생명(1.90%), SK텔레콤(1.3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1.86%), 현대중공업(-1.10%)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0.17포인트) 하락한 536.1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0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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