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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마케팅비용 '껑충'
입력2004-04-30 00:00:00
수정
2004.04.30 00:00:00
정두환 기자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이 1분기 마케팅비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38% 많은 8,200여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4% 증가한 4,778억원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신 규가입 증가와 번호이동 대응 차원에서 기존 우량가입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마케팅비용이증가했다”고 말했다.
KTF도 SK텔레콤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지난해보다 20% 많은 2,028억원을 지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지만 과다한 마케팅비용 지출로 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 다 8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도 지난해 1분기에 지출했던 마케팅 비용 706억원의 2배에 달하는 1,400여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가 지난 1월 KTF의 절반 수준에 그쳤던 LG텔레콤은 마케팅비용을 대폭 늘려 1분기에는 번호이동 고객의 47.9%를 확보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F의 마케팅 비용이 이동통신 3사 중 가 장적은비율로 늘어난 것은 KT가 유치한 KTF 재판매 가입자가 포함돼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말했다.
정두환 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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