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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수산물 판촉 강화
입력2004-02-10 00:00:00
수정
2004.02.10 00:00:00
우현석 기자
광우병 및 조류독감으로 인한 육류소비가 위축 되면서 유통업체 마다 수산물을 위주로 한 대체 마케팅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특히 수산물은 돼지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적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일부 업체들은 아예 이번 기회를 맞아 최근 일고있는 `웰빙`트렌드에 맞춰 매장 및 상품구색 강화에 나설 작정이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설기간 옥돔, 굴비 등 수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보다 20~30% 늘어난 데 이어, 설 이후에도 굴, 생태, 대구, 갈치 등 신선한 겨울 생선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품별로 10~15%까지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바다 음식 축제`를 기획, 오는 15일까지 제철 생선인 `흑산도 홍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며, 월말에는 `안동 석빙고 은어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흑산도 홍어를 회, 무침, 찜, 홍탁삼합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시식회와 함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데 흑산도 참홍어는 100g에 7,000~8,000원이며, 칠레산 홍어는 100g에 1,800~2,000원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꽃게, 갈치등 제철 생선 출하시기에 맞춰 3월부터 산지직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꽃게 대전``갈치 직송전`을 통해 산지에서 직접 조달한 물좋은 생선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미아점, 스타수퍼 등 5개점 식품매장에서 `햇황태 산지 직송전`을 열고 황태포 최고급품 10미를 2만4,000~3만3,000원에 판매한다. 미아점은 12일까지 식품매장에서`1+1 행사`를 열어, 안동 간고등어 500g을 6,500원, 생물삼치는 마리당 3,800원, 봉지 바지락은 1,300원에 판매하며 하나를 구입하면 하나를 덤으로 더 준다.
신세계 이마트도 신선식품 초특가전을 오는 15일까지 열어, 해산물을 10~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은갈치를 평소보다 10% 가량 저렴하게 판매, 300g 이상 3마리를 1만800원, 220g이상 4마리는 6,8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고등어 자반 4마리를 평소보다 25% 가량 저렴한 2,800원에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1일까지 `수산물 초특가전`을 마련, 북어채 300g 5,480원, 광어회 한 팩에 9,800원, 명란젓 100g은 3,080원에 판매한다.
이와 관련 삼성테스코 수산물 담당 바이어 곽동원 과장은 “조류독감 등으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대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이에 따라 수산물을 예년보다 20~30% 추가 확보, 저렴하게 판매하는 초특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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