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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65% 임금상승이 생산성 앞질러
입력2001-08-31 00:00:00
수정
2001.08.31 00:00:00
산자부 '92~99년 생산.노동비용' 분석임금상승이 생산성 증가를 초과하는 제조업종이 전체의 6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 92∼99년 8년간의 통계를 기초로 분석한 '업종별 노동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변화추이'에 따르면 전체 140개 제조업종 가운데 65.7%인 92개 업종에서 임금상승분이 생산성 증가분을 초과했다.
연평균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을 보면 코크스 및 관련제품(30.8%), 비철금속 1ㆍ2차 제련 및 정련(16.2%), 철도장비(14.8%), 항공기ㆍ우주선(13.9%), 원유정제처리(10.7%) 등의 업종에서 크게 증가했다.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1인당 노동비용 증가율에서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뺀 것으로 0%보다 크면 생산성보다 노동비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비용경쟁력이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컴퓨터ㆍ주변기기(-12.2%), 전자관 및 기타 전자부품(-10.6%), 통신기기ㆍ방송장비(-11.9%) 등의 업종은 지난 8년간 비용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다.
또 연평균 노동생산성은 62.1%인 87개 업종에서 10% 미만의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을 보면 컴퓨터ㆍ주변기기(32.6%), 통신기기ㆍ방송장비(31.3%) 등 4개 업종이 8년간 매년 3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인 반면 살균ㆍ살충제 및 농업용 화학제품(1.9%), 건설ㆍ광산용 기계(2.4%) 등은 5%에도 못미쳤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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