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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또 퇴출

이르면 주말 2곳 안팎 추가 영업정지<br>당국, 경영정상화 미이행 통보

이르면 이번주 말 2개 안팎의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가 내려진다. 부실로 경영개선명령 사전통보를 받은 저축은행이 더 있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곳도 있어 연말연시 저축은행 업계의 추가 퇴출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A저축은행은 17일자로 경영정상화 미이행 통보를 금융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당국은 경영개선명령을 내린 후 45일간의 증자기회를 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5% 이상으로 높여야 하는데 이를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퇴출 절차만 남은 것이다. 9월 말 기준으로 A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4.07%이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무려 23.5%에 달한다.

A저축은행은 과거 토마토2저축은행처럼 이르면 이번주 말께 영업정지가 되고 바로 가교저축은행으로 자산이 이전돼 정상영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준 기간 동안 경영정상화를 하지 못했다"며 "예전 사례에 비춰보면 주말을 이용해 연내에 가교저축은행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B저축은행도 비슷한 길을 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증자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B저축은행도 A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더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같이 처리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AㆍB저축은행 외에도 당국은 최근 C와 D저축은행에도 경영개선명령 사전통보를 했다. 경영개선을 위한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당장은 퇴출될 일은 없지만 수백억원 상당의 증자 없이는 살아나기도 어렵다. 9월 말 현재 C와 D의 BIS비율은 각각 -6.06%, -5.55%다. 두 저축은행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다.



한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날 허종길 전무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윤석현 전 대표이사가 최근 금감원에서 직무정지 결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앞서 김광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등에게 해임권고를 내렸다. 현대스위스와 계열저축은행의 불법대출이 이유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SBI그룹이 현대스위스의 2,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투자확약서(LOC)를 금융 당국에 제출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BIS이 현재 1.8%에서 7%대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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