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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운임할인 출혈경쟁 심화
입력2001-12-24 00:00:00
수정
2001.12.24 00:00:00
印尼 15만원대 덤핑도
9ㆍ11 미 테러사태이후 항공여객수요가 줄면서 항공사들의 '제살깎기'식 운임할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항공사들에 따르면 황금노선인 한ㆍ일 노선은 항공기 탑승률이 미 테러참사 직후 예년에 비해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60%대를 기록하면서 항공사간 요금 덤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ㆍ외 7개 항공사가 주 100회 가량 운항하는 인천~도쿄 노선 왕복운임(50만원대)은 테러참사 이후 40만원대로 내려왔으며, 심지어는 30만원대의 덤핑가격도 나오고 있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탑승률이 50%를 밑돌면서 왕복운임이 40만원대에서 심지어는 19만원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과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정상요금(70만원대)이 30만원대까지 하락하더니 15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국내 한 항공사 관계자는 "승객입장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이 환영할 만 일이겠지만 항공사로서는 죽을 맛"이라며 "업계나 정부차원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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