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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게임株 중국發 악재로 휘청
입력2004-03-11 00:00:00
수정
2004.03.11 00:00:00
이상훈 기자
게임주들이 중국발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11일 중국 정부가 자국 게임업체 육성을 위해 해외 온라인 게임업체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을 중국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권시장에서 게임주들이 일제히 추락했다. 특히 중국쪽 로열티 수입이 연간 매출의 70%와 14%를 차지하는 액토즈소프트(6.00%)ㆍ웹젠(4.93%)의 낙폭이 컸으며, 리니지2의 라이선스 발급을 앞둔 거래소의 엔씨소프트(2.84%)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최근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와 중ㆍ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업체의 게임 개발 능력이 중국보다 월등하고
▲중국 진출 선발 주자인 웹젠(뮤)과 액토즈소프트(A3)는 이미 합작법인 설립과 라이선스 획득을 끝낸 상태라 지나친 우려감을 경계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국내 게임업체들에게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서비스와 개발로 이원화된 중국 게임 산업의 분업 구조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해 향후 중국시장의 영업환경이 보다 경쟁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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