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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수익성 개선 조짐에 강세 이어갈듯

은행들의 잔액기준 예대마진이 1년 만에 반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지난해 7월과 10월 이뤄졌던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 충격을 1ㆍ4분기까지는 모두 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한지주(1.31%), KB금융(1.67%), 우리금융(1.94%), 하나금융(1.38%) 등 대형 은행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은행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우리금융(24.2%)을 제외한 신한ㆍKBㆍ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보유율도 올 초 대비 늘었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보유율이 연초 64.36%에서 지난달 28일 67.9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한지주(63.09%->63.74%)와 KB금융(65.08%->65.52%)도 늘었다.

외국인들의 은행주 보유가 늘어나고 주가가 상승하는 원인은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예대마진이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라 12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고 발표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지표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인하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은행들의 NIM하락세가 늦어도 2분기부터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규선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수익성은 추가 금리인하가 없다면 1분기까지 하락한 이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NIM이 안정된 이후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의 예대마진 상승반전을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은행들의 NIM은 1분기까지 하락하다 2분기 이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확대가 은행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순수 중소기업대출을 강화하면 대출금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NIM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규선 연구원 역시 “NIM급락의 원인 중 하나는 대출이 대기업과 우량중소기업에 집중되면서 대출금리 하락이 컸다는 점”이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비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되면서 대출금리 하락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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