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아직 기승을 부리지만 야외에는 꽃들이 하나 둘 고개를 들며 봄을 맞이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에 새 출발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은 혼수 준비에 즐거운 고민 중이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신혼부부들의 구매 패턴도 실용적으로 바뀌는 추세다. 무작정 허리띠를 졸라매기보다는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 필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더불어 디자인과 웰빙도 공통적으로 추구한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새 보금자리에 어울릴만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혹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도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침대·생활가전과 같은 전통적인 혼수 품목은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따지기 마련”이라며 “건강, 웰빙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공기청정기나 로봇청소기도 주요 아이템이 됐다”고 말했다.
우선 가장 신경을 쓰는 신혼가구는 침실가구와 침대다. 한샘은 ‘화이트’ 컨셉트의 침실가구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중 루나(luna) 화이트는 유럽의 명품 가구에서 볼 수 있는 절제된 라인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에몬스가구의 침실가구 ‘자스민(Jasmine)’은 우아한 곡선이 현대적인 공간과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출해주며, ‘에소니(Esony)’는 자연친화적인 감성과 색감으로 힐링의 메시지를 준다.
에이스침대의 신제품 ‘BMA-1082’와 ‘아넬로(ANELLO)’는 투 매트리스 제품으로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을 완벽하게 분산시켜준다. 특히 E0 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세균ㆍ곰팡이는 물론 새집 증후군 등으로 인한 호흡기ㆍ피부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거실, 서재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파와 의자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바트의 ‘러블리(Lovely) 소파’는 기존 3인용 소파에서 250mm 가량 공간을 줄인 2.5인용으로 주로 소형인 신혼집에 제격이다. 소파 전면에 천연 가죽 외피를 써 착석감을 높였다. 시디즈의 메쉬(그물망) 의자인 T50시리즈는 허리 건강을 챙기는 기능과 스타일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서재에 놓기 적합하다.
건강을 챙기는 신혼부부들은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 정수기를 찾는다.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S라인 냉온정수기는 가로의 폭이 20㎝에 불과한 슬림 사이즈의 스탠드형 제품이다. 싱크대의 활용범위를 넓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주방 공간이 넓지 않을 경우에는 교원그룹의 ‘웰스 시리즈1(모델명 KW-P05W1)’ 정수기가 안성맞춤이다. 이 제품은 폭 29cm, 높이 32cm로 공간활용도가 높고 정수기에 전기포트 기능을 겸비했다.
봄의 불청객인 황사 피해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도 필수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코웨이의 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 AP-1013A(33m2)는 2중 황사필터시스템을 도입해 집안 공기를 지켜준다. 스스로 구석구석을 청소한 후 충전까지 완료하는 모뉴엘의 로봇청소기 ‘클링클링(모델명: MR6500)’은 일상이 바쁜 맞벌이 신혼부부들이 달콤한 신혼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동양매직의 안심센서 가스레인지와 헤스티앙 수제주물 냄비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주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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