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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고맙다 한류”

중국발 괴질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는 관광업계가 `한류`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2월말 개봉 예정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국내 촬영지를 돌아보는 여행상품 판매에 일본 관광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1일 도쿄, 오사카, 후꾸오카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관광공사는 당초 500명을 목표로 잡았으나 13만 5,000엔이라는 고가에도 불구, 일본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800여명이 예약 대기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행상품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부산과 경주 등 촬영지를 돌아보고, 강재규 감독과 주연배우 장동건ㆍ원빈의 팬사인회 및 기념촬영에 참가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 관광공사는 여행객중 10명을 추첨, 영화속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한국계 톱스타에 대한 일본 젊은이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를 소재로 한 대형 관광상품을 지속 개발, 관광산업 침체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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