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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투자銀 CSFB 매각설 확산
입력2002-09-16 00:00:00
수정
2002.09.16 00:00:00
英 FT 보도
경영난으로 고전중인 스위스의 금융그룹 크레디스위스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계열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자에서 크레디스위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루카스 뮬레만이 "정기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고할 필요가 있으며 특정 자산이 있어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오너가 있다면 회계 장부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세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이는 CSFB를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뮬레만 회장이 증시침체로 자산가치가 축소된 현 상황에서 CSFB를 매각할 생각은 없을 것이며 단지 잠재가치를 평가해 보기 위해 이번 발언을 흘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뮬레만 회장이 CSFB의 매각에 대해 좀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한 것은 안팎에 큰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2년전 증시 활황기 때 미국의 투자은행인 도널드슨 러프킨앤장레트에 대한 인수 작업을 뮬레만 회장이 직접 지휘해 지금의 CSFB를 만들었기 때문.
CSFB 인수에 나설 후보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도이체방크 등이 꼽히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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