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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문화인물] `심산 김창숙 선생'

문화관광부는 민족운동가이며 성균관대 설립자인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을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金선생은 1908년 애국계몽운동 조직의 하나인 대한협회 성주지부를 결성하고 구습타파와 차별적 계급타파 운동에 앞장섰으며 1910년초에는 향리의 청천서당에 사립 성명학교를 세워 교육구국운동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영남 및 충청도의 유림 137명 연명으로 한국독립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작성, 이를 가지고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우편으로 우송했다. 이것이 이른바 「제1차 유림단사건」, 즉 「파리장서 사건」이다. 또 그해 4월 상하이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됐고 이후 중국지도자 손문 등과 회합, 한·중 양민족의 협력과 공동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1945년 광복을 맞자 선생은 신탁통치 반대투쟁과 남한만의 단독선거 반대투쟁을 주도하였으며 그 이듬해 9월 유림의 지원을 토대로 성균관대학을 설립하고 초대학장을 맡아 교육운동에 투신하는 한편 50년대에는 정부의 부정 부패에 항거하다 모든 공직에서 추방당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문화부는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및 심산사상연구회와 협조, 연극공연 「나는 누구냐_심산 김창숙」(5월5~9일 서울 정동극장, 15~16일 대구 문화예술회관)과 심산학술대회(5월14일 세종문화회관) 등 기념행사를 연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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