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가 인터넷에서 주목 받고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코드명 아줌마(사진)'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이치컬쳐는 최근 회사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클레이애니메이션 '코드명 아줌마'의 인기에 힘입어 극장용 장편 영화 제작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1년6개월간 3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코드네임 아줌마'는 6분짜리 5화로 구성돼 현재 2편까지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상태다. 홍석화 에이치컬쳐 사장은 "20억원 규모의 장편영화 제작비 투자자를 모집해 내년부터는 극장용 장편영화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어 투자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컬쳐는 해외 진출을 위해 단편 제작당시부터 영어 더빙과 한국어 자막삽입을 해 놓은 상태다. 홍 사장은 "애니메이션 시장을 주도하는 픽사, 드림웍스 등의 3D CG애니메이션과 일본의 2D 애니매이션의 틈새에서 에이치컬쳐만의 독특한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블로그에서 공개된 단편 '코드명 아줌마'는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볼 수 있고 자유롭게 다른 사이트로 퍼 갈 수 있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홍 사장은 "애니메이션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캐릭터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고 관련상품에 대한 라이선스 사업 등을 진행해야 한다"며 "매니아층을 많이 확보해 장편 영화 제작시에 이들을 관객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컬쳐는 애니메이션 영화 외에 클레이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께 YBM시사닷컴과 공동개발한 한국어 강좌 및 교재,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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