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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의 흑61,63은 백진의 모양을 일그러뜨리면서 장차 중원의 백세를 지우기 위한 교두보의 의미가 있다. 계속해서 흑65에서 69까지는 흑의 권리. 흑71로 지킨 수순이 요다의 냉정함을 보여준다. 흑71로 아예 74의 자리까지 선수로 활용하려 하는 것은 과욕이다. 백이 얼른 손을 빼어 우하귀를 가로 몰아버릴 것이다. 흑71로 먼저 지켜놓으면 백은 72를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손을 빼면 그때야말로 백이 74의 자리에 두는 수가 확실한 선수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백대마 전체가 이상하게 되는 것이다. 흑73은 이렇게 두어 선수를 뽑는 것이 정수. 참고도1의 흑1로 두는 것은 흑7로 후수가 되어 우하귀 쪽을 백에게 얻어맞게 된다. 실전은 흑75로 깨끗하게 정비하여 흑이 편한 바둑이다. 이제 백은 중원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리지 않으면 균형을 맞추기 어렵게 되었는데…. 백78로 변의 집을 챙긴 수가 완착이었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백1, 3으로 중원경영에 나서는 것이 최선이었다. 실전은 흑에게 역으로 79를 당하여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아무래도 장쉬가 온천욕을 더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고마쓰 9단의 말이었다. 제6국과 제7국은 모두 온천 도시에서 열리도록 일정이 짜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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