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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성격 달라졌다

이업종 늘고 구조조정은 줄어

국내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성격이 바뀌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성격의 M&A가 줄어드는 대신 다른 사업으로 진출을 위한 이종업종 M&A가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11년 기업결합 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총 431건으로 전년(421건) 대비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영효율성과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계열사 간 결합비중은 31.1%에서 지난해 26.2%로 감소했다. 대신 다른 회사 인수 목적인 비계열사 간 결합비중은 전년 68.9%에서 지난해에는 73.8%까지 치솟았다.

결합수단에 있어서도 구조조정 성격이 강한 계열사 합병비중은 21.6%로 전년보다 3.1% 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신규사업 진출 등을 위한 비계열사 혼합결합 비중은 46.4%로 전년 대비 7.5%포인트 늘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기업들의 M&A는 사업통폐합이나 지배관계 정리와 같은 구조조정 성격이 강했지만 지난해부터 신규사업 진출 등 성장전략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분야의 기업결합 건수가 202건(46.9%)으로 전년 157건(37.3%)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전년 264건(62.7%)에서 지난해 229건(53.1%)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분야 M&A가 최근 10년 내 처음으로 서비스업 분야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국내 기업 간 M&A 사례는 삼성전자-메디슨, 현대차-현대건설, SK텔레콤-하이닉스반도체, KT캐피탈-BC카드, CJ제일제당-대한통운 등이다.

기업결합의 방식은 주식취득(208건), 합작회사 설립(112건), 합병(107건), 임원겸임(68건), 영업양수(48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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