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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영업이익 30% 쑥쑥… 현대로템 잡아볼까

■ 주목할만한 공모주는<br>상장 후 시총 1조 전망<br>하반기 최대어로 떠올라

현대로템의 창원공장 내 의장생산라인. 현대로템은 올 하반기 IPO시장의 대어로 꼽히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지난 6월에는 2012년 10월 이후 8개월만에 상장일을 기준으로 신규상장주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2013년 상반기 누적 공모기업수는 총 13개로 약 2,508억원의 공모규모를 형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공모기업수는 30.0% 상승했으나 공모규모는 약 45.3% 하락한 것이다.

7월에는 증권신고서 제출을 마무리한 총 4개 코스닥 기업의 수요예측이 예정되어 있어 신규상장주의 증시 입성이 재개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및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급락으로 인한 시장 침체의 영향이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7월 공모를 진행하는 신규상장주들의 공모 흥행 여부가 향후 하반기 IPO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6월 24일 미르기술과 파수닷컴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총 12개 기업이 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향후 IPO 시장 분위기에 따라 신규상장주들의 증시 입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냉랭한 IPO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대어는 '현대로템'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철도차량 제작 계열사로 지난달 10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매출 3조6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32% 성장한 1,75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의 사업부분 가운데 철도와 방산은 물론 최근엔 플랜트 사업의 성장속도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

플랜트사업 매출은 지난해 1조2,427억원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20%에서 지난해 40%로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증권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을 1조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이 이번에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2대 주주인 모건스탠리 계열의 사모펀드 MSPE(지분율 42.4%)의 투자회수 방안을 마련해 주려는데 있다. 이에 따라 2대 주주인 MSPE 지분 중 상당량이 구주매출 될 수 있어 예상 공모규모는 4,000~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전체 IPO 시장 공모규모(2,508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올 상장 종목 중 최대 규모다.

최근에는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현대로템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상장이 연기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관계자는 "언제까지 상장하겠다고 정해두지도 않았는데 어떤 기준으로 연기됐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연내에는 상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조만간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8월 중으로 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로템 외에는 올해 안에 추가로 상장에 나설 대어급 종목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물경기 악화로 IPO 시장 침체가 길어진 탓에 그 동안 상장을 추진하던 곳이 대부분 상장일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획했던 현대로지스틱스ㆍ미래에셋생명ㆍSK루브리컨츠 등이 상장 유보입장을 밝혔고 지난해 10월 상장심사를 통과해 올 상반기 내에 IPO를 마무리 하려던 LG실트론 역시 연내 상장을 포기한 상황이다. 원하는 공모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IPO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도 안좋고 원하는 주가 수준을 얻으려면 제반 요건이 좋아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면서 "구체적인 결정은 이달 말 전후로 나오겠지만 여차하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도 "지난달 말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그 동안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아직 경영진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무리해서 갈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을 봤을 때 다른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 움직임은 없어 올해 안에 대규모 IPO가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로템이 흥행한다면 추가적인 IPO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IPO주 당분간 한파… 소형사는 "예정대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한파가 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살아나면서 IPO시장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국의 조기 출구 전략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강타하며 IPO시장에도 찬바람을 몰고 왔다. 올 상반기 상장된 기업은 13개(유가증권시장 1개, 코스닥시장 1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개 기업이 늘어났다. 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0~40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소 3~4개의 기업들이 하반기 상장 의사를 밝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조기 출구전략 발언과 중국 경기 부진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하반기 IPO 시장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심사청구서를 낸 기업은 현대로템이 유일하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상장심사를 통과했으며, 이에 따라 빠르면 8월경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계획했던 현대로지스틱스ㆍ미래에셋생명ㆍSK루브리컨츠 등도 일단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이후 결정하겠다며 유보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여의치 않지만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현재 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나스미디어ㆍ케이지이티에스ㆍ파이오링크ㆍ금호N.T 등 4곳이다. 또 오이솔루션, 한국정보인증 등 하반기에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는 기업은 12개나 대기하고 있다.

이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증시 상황과 관계 없이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던 점도 이들 기업들의 상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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