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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주] 한섬, 패션업계 1위… "명품 대중화 1등수혜주"

타임 등 자체 브랜드 인기에<br>셀린느 등 수입 브랜드도 호조<br>1분기 실적 시장 예상 웃돌아

한섬의 여성의류 브랜드인 SJSJ의 올 여름 신상품이다. 한섬은 발렌시아가와 끌로에, 랑방 등 수입 브랜드는 물론 타임과 시스템, SJSJ 등 자사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 향상을 이어가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난달 29일 명동에 있는 국내 한 유명 백화점의 명품 매장. 중국 특수라는 말에 실감이 날 정도로 중국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의류와 가방 명품 브랜드인 셀린느(Celine)의 한 매장직원은 "최근 들어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점원은"요즘에는 명품을 사치라고 하기보다 패션이라고 여기는 여성층이 늘었다"면서 "이런 까닭에 비수기를 찾기 힘들 정도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의류와 명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션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국내 패션업계 1위 기업인 한섬은 타임(TIME)과 시스템(SYSTEM) 등 자체 의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셀린느를 비롯한 여러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 매출이 급증세를 타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섬은 대표 브랜드인 '타임'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남성복과 신규 브랜드의 높은 성장으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의류 소비 회복과 수입상품 고성장에 힘 입어 한섬의 올 1ㆍ4분기 매출액은 1,19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0% 가까이 웃돌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2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조정장 속에서도 한섬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5월 국내 증시가 6% 이상 하락한 가운데서도 한섬은 10%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난 4~5월에도 10% 중반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시스템 옴므' 등의 매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한섬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성은 물론 남성복까지 어우르는 다양한 상품과 발렌시아가(Balenciaga), 끌로에(Chloe), 랑방(LANVIN) 등 수입브랜드로 패션업계의 1위 자리를 고수하며 꾸준히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한 때 의류 업황이 둔화되며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실적 정체기를 맞기도 했지만 2009년 이후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섬은 2008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 도입에 이어 2009년 랑방 컬렉션, 2010년 셀린느 브랜드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04년 2.6%에 불과했던 한섬의 수입명품 매출액 비중이 지난 해 15%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에는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올렸고 우리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한 단계 높였다.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의류소비 회복 등 힘입어 매출 견고한 성장세”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한섬은 타임(TIME)과 마인(MINE), 시스템(SYSTEM)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복 1위 업체로 발렌시아가(Balenciaga), 끌로에(Chloe), 랑방(LANVIN) 등 수입 브랜드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한섬을 주목하는 이유는 의류 소비가 활황기를 접어들면서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류 업황이 둔화됐던 2006~2008년에는 매출이 정체되고 특히 2007년과 2008년에는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2009년부터 의미 있는 매출 확대와 영업이익 증가를 이루고 있다. 주가 대세 하락의 가장 주요한 요인인 업황과 실적 둔화라는 할인 요소가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업황 회복 외에도 한섬의 가장 큰 강점은 소비 고급화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이다. 명품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타임 등 고가 의류와 수입 명품 비중이 높은 한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0년 초부터 한섬은 끌로에, 발렌시아가 등을 도입하면서 초고가 명품 수요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2008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도입하고 2009년에는 랑방 컬렉션 라이선스를 시작했으며 셀린느(Celine) 브랜드도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수입명품 매출 비중은 2004년 2.6%에 불과했으나 2010년 15%로 상승했고 올해는 18%까지 올라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ㆍ4분기 실적도 시작 예상을 웃돌았다. 의류 소비 회복과 수입상품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19%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30% 증가했다. 4~5월 매출액도 15% 내외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견고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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