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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한수원, 태양광 사업 손 잡았다

국내 최대 전력소비지인 산업단지를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7일 서울 삼성동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단지 선루프 벨트(Sun Roof Belt)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단공은 민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공장지붕, 옥상, 부설주차장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게 된다.

이 사업의 1단계 시범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이며 양기 관은 2015년 이후 24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시범단지 지붕면적의 약 2.5%에만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도 발전용량은 15㎿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소가 된다”며 “전국 24개 국가산업단지 기업의 2.5%가 참여하면 설치용량은 중소화력발전소 1기와 비슷한 규모(200㎿)가 된다”고 설명했다.



산단공측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산업단지형 태양광 사업 모델’이 만들어지면 국가적으로 안정적 에너지 확보와 산업단지 녹색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국가적으로도 최근 에너지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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