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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강자 대우조선해양, 고효율 PRS 시험 성공

지난해 국내 조선 ‘빅3’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의 1등 공신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LNG선 발주물량(66척)가운데 절반이 넘는 37척을 손에 쥐었는데 선주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무기가 바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PRS)다. 액체 상태로 배에 실린 LNG는 항해과정에서 일부가 기화(액체→기체)한다. 이에 따라 LNG선에는 날아가는 가스를 잡아 액화시키는 냉매 압축기가 필수인데 PRS는 기화된 가스만으로도 액화가 가능하다. 압축기 설치·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PRS에 연비에 목매는 선주들의 주문이 몰린 건 당연한 결과였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캐나다 티케이가 발주한 LNG선에 실릴 PRS 시험 가동이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건조가 끝나면 세계 첫 PRS 방식의 LNG선이 닻을 올리는 것이다. PRS방식 LNG선은 2012년 2척의 첫 수주를 시작으로 2014년 17척, 올해 1·4분기에만 5척 등 상용화 전인데도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이 때문에 PRS LNG선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내년 이후에는 관련 발주가 더 늘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LNG선 6척 중 5척이 PRS를 적용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탄소배출권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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