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것이 경쟁력이다] 국민ㆍ주택합병銀 성공여부

금융산업 흥망성쇠 좌우 '우리의 합병은 단순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한 것이다' 자산규모 합계가 15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국민ㆍ주택 합병은행이 김정태 합병은행장을 '선장'으로 오는 11월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행은 지난 4월 정부주도로 설립된 우리금융지주회사 및 지난 1일 첫 민간주도 지주사로 출범한 신한금융지주회사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의 명실상부한 '3대축'을 형성할 전망.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산업의 대형화ㆍ겸업화 추세를 부추기면서 뒤이어 등장할 '빅4'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따라서 합병은행의 '성공'또는 '실패'여부는 사실상 국내 금융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합병은행이 어떻게든 '최고의 은행'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합병은행의 위상과 비전 합병은행은 지난 6월말 현재 자산규모가 154조원(은행계정)에 달해 세계 60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국민ㆍ주택은행은 게다가 지난 상반기에 각각 6,625억원, 5,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시중은행 전체이익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익을 '독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주택자금대출이 9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가계대출 ▦신용카드 ▦중소기업 대출 ▦신용카드 ▦은행신탁 등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한 각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합병은행이 내 건 향후 비전은 '세계 수준의 소매금융기관'. 김정태 합병은행장은 "우리의 목표는 국내 최강의 두 은행을 성공적으로 통합해 세계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업 기회를 갖고 있는 성장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 내렸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 ▦전략적 핵심시장에서의 선도은행 ▦정보기술(IT)에 기초한 서비스 제공 ▦아시아의 대표은행으로 자리매김 하는 과정을 거쳐 그야말로 세계수준의 소매금융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합병은행이 내건 목표다. ◇통합 프로그램과 향후 시너지효과 '합병의 성공 및 실패 여부는 통합초기 100일 동안에 이루어지는 우리 모두의 노력에 달려 있다'. 합병은행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해외 합병사례에 대한 벤치마킹과 합병초기의 통합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오면서 이미 '통합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놓은 상태. 김정태 행장도 ▦강제퇴직 배제 ▦비용절감 보다는 고객이탈방지에 주력 ▦현 경영진 당분간 유지 ▦지점통합 및 직원 교차배치 최소화 ▦두 은행의 기존 브랜드 유지 등의 통합원칙을 대내외에 공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합병은행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원만한 통합을 이뤄낼 경우 비용절감과 영업효율성 향상으로 무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전망. 특히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려한 금리 및 수수료 체계의 전략적 조정은 벌써부터 시장을 태풍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또 다양한 상품의 교차판매 등 '수익증가의 원천'으로 삼고 있는 각종 시너지창출 전략들도 벌써부터 시장의 주목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수준의 은행을 향한 우리의 길은 아직 멀다. 그러나 그 길에서 우리가 직면할 문제들은 가치창출을 위한 또다른 기회이며, 합병은행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말해 주는 것이다" 김정태 행장은 이같은 '메시지'를 통해 합병은행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