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펀드는 사회간접자본인 고속도로ㆍ항만ㆍ터널ㆍ지하철 등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정부는 당초 올해 말까지 분리과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세제개편안을 통해 분리과세 혜택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프라펀드는 2014년 말 까지 1억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5.5%, 1억원 초과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분리과세가 유지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고소득자에게 절세면에서 유리한 상품인 것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인프라펀드이자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주가는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주가는 8월말 6,690원을 기록해 지난 달 8일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8.9% 가까이 상승했다.
인프라펀드는 배당수익률도 좋다. 맥쿼리인프라펀드의 경우 2006년 상장 이후 매년 300~500원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평균 배당률이 6~7%로 기준금리보다 높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빠지긴 했지만 유전펀드와 선박펀드등의 특별자산펀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전펀드는 2014년말까지 배당소득 3억원 이하는 5.5%, 초과분은 15.4%의 분리과세가 적용되며 선박펀드는 2013년 말까지 배당소득 1억원 이하는 5.5%, 초과분에는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전펀드와 선박펀드 모두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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