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식경제부는 전국적 절전 운동을 오는 11월까지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8일 서울 명동에서 시작된다. 지경부는 현장에서 '제4기 국민발전소 건설' 지역캠페인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에서 국민발전소 건설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돋보이는 점은 지경부가 내놓은 새 절전 구호다. 국민들이 가을철에 전력낭비를 줄일 수 있는 요령을 축약해 '아~싸, 가자!'를 구호로 제시한 것이다. 이 구호의 각 글자는 절전 요령의 앞머리를 땄다. 이를 풀어 쓰면 ▦'아'=아~좋다 LED 조명 ▦'싸'=사랑한다 인버터 ▦'가'=가려쓰자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자'=자~압자 컴뿔 등이다. 이중 컴뿔은 컴퓨터의 플러그를 뽑아 뿔이 난(화가 난) 컴퓨터를 쉬게 해주자는 뜻을 담고 있다.
지경부는 특히 전력소비자들이 인버터 내장 기기를 사용하기를 권장하기로 했다. 인버터는 모터의 전력소비를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지경부가 '3기 국민발전소 건설주간'을 시행한 결과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2~5시에 137만kW의 전력 억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50만kW급 화력발전소를 2.5개 지은 것과 비슷한 효과라는 게 전력 당국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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