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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제대혈로 소아당뇨 치료한다

<환자 본인 탯줄 혈액><br>IMCB 국내 첫 이식 시술 난치병 적용 범위 넓혀<br>제대혈 엄격한 관리 통해 줄기세포 생존율 높여 中에 기술 수출 추진

보령 아이맘셀뱅크의 제대혈 보관시설에서 연구원들이 보관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아이맘셀뱅크

환자 본인의 제대혈(탯줄 혈액)로 소아당뇨를 치료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됐다. 보령제약그룹 가족제대혈뱅크인 보령 아이맘셀뱅크(IMCB)는 한양대 이영호 교수팀이 15일 자사에서 보관한 자가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8세 소아당뇨 환자에게 제대혈 이식 시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성구 IMCB 소장은 "그 동안 제대혈 이식 시술은 백혈병이나 소아암 등 주로 혈액암 관련 난치병 치료에만 적용돼왔지만 이번 소아당뇨 이식 시술로 치료 가능한 난치병의 범위가 확대됐다"며 "'제2의 생명자원'인 자가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각종 난치병을 정복하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IMCB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최초로 백혈병 자가 이식이 성공한 바 있으며 뇌성마비 자가 이식(2건) 및 발달장애 자가 이식(1건) 등 제대혈을 이용한 난치병 개척사례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제대혈 이식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은 무엇보다 시술 당시 제대혈 줄기세포의 상태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제대혈 보관사업과 관련된 법안이 오는 7월 발효될 예정이지만 아직가이드라인이 없어 업체마다 보관환경 및 공정 처리조건이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 반면 IMCB는 지난 2003년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미국 조혈모이식학회(COBLT)의 운영지침을 적용, 엄격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소장은 "기존 업체들의 경우 제대혈 줄기세포 해동시 생존율이 60~70%에 불과하지만 IMCB의 제대혈은 생존율이 최고 95.2%에 달한다"며 "아울러 모기업인 보령제약의 생산인프라 등을 활용해 주사제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수준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대혈 GMP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IMCB는 이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 및 제대혈 보관 노하우를 인정 받아 최근 중국 현지 기업과 함께 라이센싱아웃(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제대혈 은행부문에서도 2~3년 내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점유율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제대혈 보관사업과 관련된 국내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며 IMCB는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김 소장은 "아직까지는 매년 출생되는 신생아의 6~7%만이 제대혈 은행을 이용하고 있을 만큼 제대혈 보관 사업이 초기 시장에 머무르고 있다"면서도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시장 확대 및 성장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IMCB는 제대혈 뱅크 이외에 미래 성장동력 사업 발굴도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김 소장은 "건장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혈액 내에 면역세포를 체취 및 보관해 노년기에 자가 면역세포를 치료에 활용토록 하는 '면역세포 뱅크'를 구상 중"이라며 "현재와 같이 정상 세포에 손상이 불가피한 화학적 치료를 대체할 바이오 헬스케어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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