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하우시스(108670)가 미국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건설하고 북미 자동차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하우시스는 2015년 북미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자동차 생산의 40~50%를 차지하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 모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LG하우시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존 매도우스(John Meadows)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팔머(James Palmer) 조지아주 칼훈시장,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 등 국내외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미국에서는 인조대리석과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자동차 원단 공장을 통해 북미지역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국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원단은 자동차 시트, 도어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로 LG하우시는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때가 잘 묻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내오염성 원단, 세계 최초의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원단 등으로 자동차 원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북미 공장은 기존 조지아주에 있는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 '하이막스' 공장 인근 부지에 연면적 약 9,000㎡(2,700평) 규모로 건설되며 2015년말 완공 예정이다. 투자금은 총 4,000만 달러다.
LG하우시스는 2016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연 600만㎡의 자동차 원단을 생산,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북미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울산, 중국 텐진에 이어 미국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북미 지역에 모두 자동차 원단 생산기지를 확보한만큼 원단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하우시스는 이에 앞서 건축자재 분야에서도 북미 시장에 생산거점을 마련, 고기능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2004년 인조대리석 공장을 지으며 첫발을 내디뎠고, 2011년에는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완공했다.
◇LG하우시스 미국 자동차 원단 공장 개요
소재지미국 조지아州 고든카운티
투자 규모4,000만 달러
공장 규모연면적 약 9,000㎡ (2,700평)
생산 규모600만㎡ (자동차시트·도어패널·대시보드용 원단)
가동 시기 2016년 초
※자료 : LG하우시스
사진설명
오장수(왼쪽 세번째) LG하우시스 사장, 존 매도우스(〃네번째) 연방 하원의원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열린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공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