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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비디오 IP 로열티 비중 높여 두 자릿수 성장세 유지할 것

라이선스·로열티 매출 비중 50대 50으로 맞춰 수익성 향상

수요 급증 中 시장 공략도 박차

내달 5일 코스닥 상장 예정… 공모자금 대부분 R&D에 투입



"비디오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의 로열티 매출 비중을 높이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고객을 늘려 연평균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겠습니다."

내달 5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둔 칩스앤미디어의 김상현(48·사진) 대표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강한 일본과 대만은 물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반도체 IP 전문 업체로, 동영상 녹화와 재생 기능을 담당하는 비디오 IP를 칩 제조업체에 공급한다. 반도체 칩 제조업체는 해당 IP를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TV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개발, 제조해 디지털기기 제조사에 납품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 IP 사업 매출의 두 축인 라이선스와 로열티 비중을 50대 50으로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라이선스는 반도체 집 제조업체에 일정기간 IP 사용권한을 넘기면서 얻는 수익이고, 로열티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칩이 생산될 때마다 받는다.

김 대표는 "라이선스 건수는 반도체 칩 제조업체들의 투자에 따라 영향을 받기 쉽지만 이미 업체가 판매한 칩에 대한 로열티 수익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발생한다"며 "특히 로열티 수익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의 비디오 IP를 적용한 고객사의 칩 판매개수는 지난해 기준 누적 2억4,000개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로열티 매출도 2009년 9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49억2,5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 비중도 10% 미만에서 45.6%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칩스앤미디어의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도시바, 후지쯔,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 70여 곳이다. 해외 기업이 많은 만큼 수출 비중도 높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은 72.7%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국내보다 비교적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발달된 미국, 대만 등에서 수요가 더 많다"며 "앞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만과 일본, 미국에는 현지 사무소를 설치했으며 중국에는 지난 2011년 법인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지역 거점을 적극 활용해 영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고객사 증가를 위해 인력 보강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앞으로 비디오 시장을 주도할 초고화질(UHD) 표준에 맞춘 IP도 빠르게 선보이면서 UHD급 비디오 IP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2013년에는 UHD 동영상 지원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외부메모리 대역폭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IP를 고객사에 라이선싱했으며, 올해는 화질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고정된 압축률을 모든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IP를 출시했다.

비디오 IP 유관 기술도 확보해 가면서 점차 사업 영역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비디오 압축기술을 발전시켜 ISP(Image Signal Processor)와 디스플레이 쪽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는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공모청약을 거쳐 8월 5일 코스닥에 이전 상장할 계획이다. 총 모집금액은 60억5,000만~68억3,000만원 규모다.

김 대표는 "반도체 IP 시장은 새로운 표준 규격이 나오면 발 빠르게 관련 IP를 개발해 먼저 내놓는 속도 경쟁이 핵심"이라며 "코스닥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칩스앤미디어의 전체 인력 50여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이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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