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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소하 중대형 때아닌 인기

분양가 싸고 채권입찰 제외 관심… 1순위서 3.3대1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청약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한 광명 소하지구 중대형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2일 금융결제원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명 소하지구 휴먼시아 C-1블록ㆍC-2블록 아파트 1,276가구에 총 4,26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는 모두 124~166㎡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단지들로 592가구가 공급된 C-1블록에는 3,345명이 청약했으며, C-2블록에도 684가구 공급에 918명이 신청했다. 특히 158가구가 공급된 C-1블록 124㎡형 B타입은 지역 1순위자 886명, 지역 외 수도권 1순위자 917명이 몰려 각각 18.4대1, 15.6대1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이 단지 146㎡형 B타입 역시 지역1순위 15.2대1, 지역외 1순위 12.9대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2개 주택형 중 11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C-2블록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12개 주택형 중 4개만 1순위 마감되고 나머지 8개 주택형은 일부 미달됐다. 소하지구 휴먼시아가 침체된 청약시장에서도 이처럼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음에도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대규모 택지지구인데다 최근 이 지역에 신규분양이 거의 없었던 점도 인기를 끈 이유로 보인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소하지구는 기존 광명시내와 맞닿아 있는데다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이 가까워 입지 여건이 좋다”며 “일부 미달된 주택형도 가구 수가 많지 않아 3순위(23일)에서 무난하게 입주자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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