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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82 돌연 하한가… 지수도 '흔들'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플래닛82가 7일장중 하한가로 돌아서자 코스닥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양상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플래닛82가 돌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코스닥시장 급락의 한 빌미를 제공했다고 해석했다. 이들은 또한 플래닛82가 아직 수익성을 검증 받지 못한 나노 이미지센서 기술만으로 시가총액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플래닛82 하한가..코스닥시장도 충격 = 7일 플래닛82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CJ홈쇼핑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른 뒤 돌연 하한가로 추락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플래닛82의 추락은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닷새째 오름세를 보인 지수가급락세로 돌아섰다. 성진경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시가총액 4위권까지 진입했던 플래닛82가 하한가로 밀려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주가 37거래일 동안 '24배' = 플래닛82의 주가는 10월14일까지만 해도 1천670원에 불과했으나 37거래일만인 이달 6일 4만850원으로 무려 24배로 치솟았다. 플래닛82는 나노 이미지센서 칩이라는 호재 하나로 이같은 초강세를 이어왔다. 11월10일 어두운 곳에서도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나노 이미지센서 칩에 관한 모든 권리를 플래닛82가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해 발표일 이후에도 무려 17거래일 동안 폭발적인 강세를 보인 것. 플래닛82는 3년 전부터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나노 이미지센서 칩의 개발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부품연구원측은 나노 이미지센서 칩의 개발로 인한 수입 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가 연간 2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동규 선임연구원은 "나노 이미지센서 칩은 CCTV와 휴대전화, 의료기기, 방산장비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며 "내년 이후 상용화가 시현되면 모든 권리를 보유한플래닛82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적자기업이 시총 1조원이라" = 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 아직 수익성을 검증 받지 못한 나노 이미지센서 칩 하나만으로 주가가 24배나 급등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이 상용된 것도 아닌데 시장에서는 기대감만으로 이미 시가총액 1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이 됐다"며 "투자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더구나 플래닛82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84억6천만원에 30억7천만원 적자, 작년에도 108억8천만원 매출액에 39억2천만원 손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 여부 아직 검증 안돼" =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플래닛82를 보면 과거 솔본, 다음 등과 같은 성장주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들의 주가는성장 테마를 선호하는 투자심리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수익모델이 어느정도 구체화되느냐에 따라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플래닛82의 경우 당장 기업수익이 현재화될 수 있는 상황은아니라는 점에서 NHN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수익모델이 언젠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점에서는 과거의 허황된 테마주와 다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급등주는 시가총액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어설 때 경계심리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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