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는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을 3년간 보호예수를 걸어 놨으면 경영진도 전면 교체하는 등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연이어 단행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렌즈사업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어 향후 자사주 취득과 함께 주주이익을 위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 56거래일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6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섰는데.
A. 주주 이익 극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6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또 최대주주 지분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 거래량이 많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해 왔다. 자사주 취득이 시작되면 이 같은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Q. 65억원 규모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이번에 취득하게 될 금액 65억원은 상법상 삼양옵틱스가 자사주로 취득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이다. 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해서 이익 배당 한도내에서 할 수 있다. 2010년 기준 이익 배당 한도를 다 채운 금액이다.
Q. 이번 자사주 취득 금액의 출처는 어디인가.
A. 대여금 회수 등으로 현금성 자산이 풍부해졌기 때문에 자사주 취득 재원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Q. 대여금 회수라면 총 회수되는 금액은 얼마인가.
A. 과거 충분한 담보를 받고 영업외 수익을 올리고자 대여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앞당겨서 오는 6월까지 모두 회수할 계획이다. 그 중에 만기가 6월인 것도 있고 되도록 앞당길 수 있는 것들은 앞당겨 회수할 것이다. 총 회수금액은 179억원 정도 된다.
Q. 현재 렌즈 사업 부분은 어떤가.
A. CCTV렌즈 사업은 마진율이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교환렌즈 부분이 효자종목인데 유럽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마진율이 상당히 높다. 이익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Q. 향후 추가적인 주주이익 정책 등이 있는가.
A. 2011년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됐다. 2012년도 최소 1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도 추가적으로 이익배당 한도가 생길 것이고 내년에도 자사주를 취득하든 배당을 하든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렌즈부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향후 생산시설 등을 늘릴 계획은.
A. 공장가동이 100%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미 생산시설 일부를 늘렸다. 렌즈생산의 경우 자금만 투입을 해서 증설만 한다 되는 것이 아니다. 전문 인력수급이 중요하다. 한번에 많이 늘리기에는 어렵지만 매출계획에 맞춰 생산시설과 전문인력을 추가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Q. 상장폐지실질심사가 끝났는데 향후 추가적으로 문제될 소지는 없는가.
A. 이번에 우리가 크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질심사 과정을 통해서 살아 남았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던 것을 모두 털었다는 것이다. 향후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
Q.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에 투자한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A.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콜텍스사의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2종(CX1739와 CX1846)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우리가 최대주주로 지분율이 20% 정도 되는데 워런트까지 하게 되면 좀 더 높아진다.
Q. 구체적인 라이선스 확보를 통한 매출 계획은.
A. 콜텍스 신약 CX1739의 국내 독점 판매권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판권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또한 CX1846은 삼양옵틱스가 국내와 동남아시아 판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가지게 됐다.
Q. 관련 신약의 임상 진행 상황은.
A. 라이센스를 확보한 CX1739는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임상이 영국에서 2상이 진행되고 있고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적응증의 임상 1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이에 앞서 CX1739는 전임상 동물실험에서 인지력과 기억력증진 효과가 확인돼,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 되었다.
또 다른 신약 후보물질인 CX1846는 콜텍스사가 다국적 제약사 세비에르사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료 물질로, 현재 전임상 후보물질이다.
/성시종 기자 s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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