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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림픽축구 8강전 응원 열기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아테네올림픽 8강전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함성이 22일 새벽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도 울려퍼졌다. 21일 밤 10시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 대구 월드컵경기장에는 자정이 넘어서면서붉은악마 대구지회원을 비롯 가족단위의 시민 1만여명이 모여 경기장내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2개를 통해 생중계되는 파라과이전의 승리를 기원했다. 월드컵 경기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은채 반드시파라과이를 꺾어 월드컵 4강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4강 신화를 이루기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시민 유종식(45)씨는 "마침 일요일이라 아예 잠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반드시 이겨 4강에 이어 우승까지 하도록 목이 잠길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당초 옥외전광판이 설치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여러 곳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으나 중계권료(5천만원) 문제로 무산돼 결국 문화관광부와협의끝에 월드컵경기장에서만 전광판 중계를 하기로 했다. / (대구=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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