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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銀노조 집행부 교체.. 국민과 합병 견제 나섰다

장기신용은행 노동조합이 『국민은행과의 합병추진 과정에서 국민은행의 논리가 일방적으로 통용되고 있다』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최근 노조 집행부를 전면 교체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이처럼 장은 노조측이 국민은행과의 합병 추진과정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냄에 따라 앞으로 두 은행의 합병작업이 순탄치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 노조는 국민은행과의 합병추진 과정에서 국민은행의 논리가 일방적으로 통용된다는 여론이 직원들 사이에 형성됨에 따라 지난 9월30일 기존 노조 간부들을 전원 사퇴시키고 10월2일자로 11명의 새로운 간부진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까지 임기를 1년가량 남긴 전임 노조위원장이 사퇴하고 10월1일 선거를 거쳐 김영근(金永根)위원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가 들어섰다. 노조 고위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지난달말 합병계약에 대해 장은측과 합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회를 개최, 계약서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하고, 『협상과정에서 대등합병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만큼 노조의 견제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집행부가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장은 노조는 특히 지금까지 임금이나 직급 등 직원들의 대우문제에 집착했던 것과 달리 최근들어 합병 효과 자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 앞으로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은의 한 직원은 『양 은행간 합병이 진정한 리딩뱅크를 탄생시킬지 여부에 대해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초창기 문제였던 임금이나 직급 차는 그 다음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임금·직급 격차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임금은 장은이 국민보다 30%가량 많고 승진도 3~5년가량 빠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차이를 어떻게 조율할지 방법이 없다』며 『이 격차가 합병작업 추진의 지뢰』라고 덧붙였다. 【신경립 기자】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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