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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KCC 4%대 급등


KCC가 1ㆍ4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건설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급등했다.

KCC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4.76%(1만5,000원) 급등한 3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KCC는 건설경기 위축과 원재료 강세 등에 따른 1ㆍ4분기 실적 우려로 이달 초 고점(37만1,000원) 대비 16% 가까이 조정을 받아 왔다. KCC는 건축 내ㆍ외장재와 자동차ㆍ선박용 페인트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특히 1ㆍ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실적부진 우려가 컸다.

하지만 지난 해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단한 것이 실적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해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경기 위축과 원재료 강세기조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사업철수에 따른 감가상각비 축소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C는 지난 해 폴리실리콘 사업 등에서 1,94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자, 연말에 폴리실리콘 설비 잔존가치 3,237억원에 대해 전액 손실처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폴리실리콘 상각비가 사라지면서 전체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감가상각비 축소만 감안하더라도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최소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건설업황의 기조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완만한 실적개선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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