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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화장품의 외출

"방문 고객만 기다릴수 없다" 매출 줄자 백화점 벗어나기<br>SK-II·샤넬 팝업스토어 선봬… 인지도 넓혀 신규고객 유입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팝업스토어'가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나 신제품 론칭 때 일정 기간 동안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SK-II, 샤넬 같이 이미 인지도가 높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특정 제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SK-II는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커피스미스 카페에 팝업스토어 '피테라 하우스'를 열고 앞으로 7주간 브랜드 핵심 제품인 피테라 에센스의 가치를 소개하며 체험 중심의 소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이 같은 선택은 지난해 4월 가로수길 매그 앤 매그 매장에 메이크업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샤넬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샤넬은 한달 간 특별 한정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이제 갓 걸음마를 뗀 브랜드가 아닌 이들이 팝업스토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은 불황을 맞아 변화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 있다.

백화점 유통채널을 통해 고객과 접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보다 직접적이면서도 강력한 홍보효과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백화점에 입점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이 사상 최초로 뒷걸음질쳤다는 정황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힌다.



브랜드 인지도에 기대 찾아오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상황판단이 팝업스토어와 같은 즉각적인 수단에 과감하게 투자하게 된 배경이라는 분석도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단순히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살 수 있게 꾸민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

또한 럭셔리 브랜드들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특정 제품에 대한 뚜렷하고도 직접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느끼고 있다.

SK-II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핵심 상권에서 핵심 제품인 피테라 에센스의 역사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팝업스토어 오픈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가 하루에 300~400명이 방문할 정도로 호응을 얻자 정규 매장으로 굳어진 LG생활건강의 빌리프 측도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팝업스토어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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