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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개각따른 경제부처 인사 관심

◇주초 개각 단행=지난 21일 복지부 장관 교체에 이어 이번 주초에 10개 안팎 부처에 대한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개각은 사회부처와 외교ㆍ안보팀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제부처에 대한 개각 여부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 및 민국당에서 3~4명의 정치인 출신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민련측과 막판 조율 결과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다. 개각문제가 일단락되면 경제부처 간부들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기관장 및 공기업 대표 인사도 맞물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전망 혼조세=달러ㆍ원 환율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3일 1320.40원까지 급등했던 환율은 다시 1303원까지 폭락하는 등 방향을 상실한 모습이다. 급등추세는 23일 오후장부터 일단 진정됐지만 시장은 급등과 급락을 모두 경험한 탓인지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일단 엔화에 연동되는 현재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달러ㆍ엔 환율이 122엔선에서 지지된다면 환율이 쉽게 하락세로 방향을 잡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125엔선 이상으로 더 오를 경우 환율이 재상승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승폭은 달러ㆍ엔 환율에 비해 크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엔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떨어지면서 외환시장 자체의 달러수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환율이 폭등하는 과정에서 달러가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23일 오전장 분위기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지만 환율이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된다면 달러가수요가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조정 국면속에 달러가수요가 가라앉는다면 시장에선 다시 달러수급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늘어나는 월말을 맞아 시장의 달러수급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대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 ◇종합주가, 박스권 형성 할 듯=이번 주 증권거래소 시장은 그동안의 급락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숨 돌리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주가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미국시장의 하락 추세가 멈출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으며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520선을 하단으로 삼고 550∼570선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경기가 호전된다고 짐작할만한 신호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반도체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거나 오히려 하락하면 투자분위기는 더욱 냉각될 수 있다. 더욱이 반도체 경기는 올해 하반기에나 상승세로 전환하며 최근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반도체가격 상승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견해도 많은 만큼 조심스런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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