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FT-LCD 시장공략 강화

대만, TFT-LCD 시장공략 강화2005년까지 370만弗 투자 33%점유 목표

타이완 업체들이 한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타이완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총 370억달러를 투입,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33%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1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조사기관인 미 디스플레이서치사에 따르면 에이서·암트란·칸도·쉬메이 등 타이완의 TFT-LCD 제조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05년까지 매년 88%의 성장률로 현재보다 37배 증가한 1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타이완 업체들은 4억달러 매출에 시장점유율 3%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서치사는 또 10.4인치 이하 중소형 TFT-LCD시장은 휴대폰·개인정보단말기(PDA)·디지털카메라·손바닥PC·캠코더 등의 급속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2005년까지 37%의 성장률을 기록, 대형 TFT-LCD시장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소형 TFT-LCD가 2005년에 매출기준으로 전체의 32%, 대수기준으로 8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TFT-LCD시장은 10.4인치 이상의 대형시장에서는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한국 업체들이, 소형시장에서는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전체 TFT-LCD시장은 연평균 23%의 성장률로 2005년 4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동호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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