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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겹악재에 울상


건설주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검찰 수사ㆍ신용등급 하락 등 겹악재에 울상을 짓고 있다.

대우건설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38%(130원) 하락한 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여파로 인해 이틀째 약세를 보인 것이다.

쌍용건설도 신용평가사의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전날 11.14%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5.5% 하락하며 3,09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가 쌍용건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자부적격인 BB+로 세단계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건설은 상장폐지 우려로 인해 가격제한선까지 하락하며 62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중앙건설과 관련 앞으로 41거래일 이내에 액면가(5,000원)의 20% 이상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중앙건설은 지난 8월 20일 이후 주가가 수준 미달에 해당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증권사 건설 관련 애널리스트는“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건설업체의 실적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상황”이라며“실적 부진과 수주 감소가 재무상황에 영향을 준 데다 일부 건설업체의 부도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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