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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과 환자의 직장 복귀를 지원합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골드만삭스는 공동으로 '직장 내 유방암 인식향상 및 예방교육' 프로젝트를 내년 1월2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 후원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유방암 환자들의 일상생활 및 사회 복귀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를 직장인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오는 1월2일부터 5월22일까지 약 5개월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0개의 기업 및 기관 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이 유방암 예방과 인식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직장 근무시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유방암 생존자의 70%만이 다시 자신의 일터로 복귀했으며 30%는 치료 후 일을 그만두고 집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만삭스는 브라보 프로그램에 이은 직장 내 유방암 인식향상 및 예방교육 프로젝트에 대한 확대 후원을 결정했으며 여성 근로자의 경력단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암참 역시 동참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삼성서울병원의 전문 의료진은 현재 직장인의 유방 건강지식 정도를 파악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방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유방암 건강검진의 필요성 및 자가검진 교육을 통해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출범식에는 성 김 주한미국대사, 패트릭 게인스 암참 회장(보잉 코리아 사장),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 김종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공동대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을 비롯해 20개의 참여 회사를 대표하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게인스 암참 회장은 "많은 암참 회원기업들이 직장 내 유방암에 대한 편견을 재정립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브라보 프로그램이 직장인 대상으로 확대돼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직장 내 유방암 인식향상 및 예방교육 프로그램에는 AIA생명 한국지점, AIG손해보험, 암참, 아리랑국제방송, 보잉코리아, 콘래드서울, 한국GM 등 국내 2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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