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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증권맨들 지갑 '묵직'
입력2006-01-26 11:45:15
수정
2006.01.26 11:45:15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증권맨들의 지갑이 든든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작년 증시 호황기에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는 데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설을 앞두고 예년에 비해 두둑한 귀성비를 나눠줄 계획이기 때문이다.
26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설을 앞두고 관리직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530%를 연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3월 결산인 증권사들은 대부분 2005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31일 이후 성과급을지급하지만 지주회사에 편입된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미 연간 성과급 지급을 완료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체 결산을 연말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관리직사원 대상 연간 성과급을 연초에 지급하게 됐다"며 "작년 증시 호황 덕분에 예년에 비해 두둑한 성과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설 연휴에 귀성비 명목으로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것과 함께 작년에 벌이들인 수익의 일부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수익목표를 초과달성한 기업은 연말 성과급(PS)를 지급하는데 삼성증권도 증시호황 덕분에 지급 대상 계열사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도 설 귀성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월 급여의 100%를 귀성비로 지급하며 대우증권도 월급여의 50% 수준에서 귀성비를 책정했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40만원, 30만원, 20만원을 사원들에게 귀성비로 나눠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증시 호황 덕분에 설 귀성비가 예년에 비해 두둑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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