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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신항만 분리 발주/해양부,울산·영일만신항 등 적용예정

◎2­3단계로 나눠 사업자 경쟁유도방파제등 기본공사 위탁앞으로 민자로 추진되는 신항만 건설사업은 일괄 발주되지 않고 2∼3단계 사업으로 나눠 분리 발주된다. 또 정부는 민자사업자에 대해 국고사업인 방파제 등 기본공사를 위탁, 수행토록하고 대신 공사비를 보조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민자사업자 경쟁유도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이는 가덕신항만과 경인운하 등 주요 민자사업이 일괄 발주됨에 따라 민간업체들이 단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권을 따내는 바람에 정부측의 협상여지를 좁혀 민자시설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이 일괄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울산신항과 포항영일만신항 등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민간업체들은 사업계획의 전면 재수정은 물론 업계 짝짓기 구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해양부는 2조2천억원이 투자되는 울산신항건설사업(5만톤급 32선석)중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8개선석(컨테이너 4선석, 잡화 4선석)만 건설하고 나머지는 2∼3단계로 2011년까지 물동량을 봐가며 추진키로 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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