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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화의」 조속 합의를/김대중 총재
입력1997-10-21 00:00:00
수정
1997.10.21 00:00:00
◎주식매수자금 1조 투신 지원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0일 『김영삼 대통령과 정치권이 경제를 지금처럼 외면하는 한 경제회생을 위한 어떤 방안도 무용지물』이라며 『여야가 소모적인 정쟁을 중지할 것을 공동 선언하고 경제살리기에 정치권이 합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증시부양정책」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관련기사 4면>
특히 김총재는 『정부가 기아사태를 장기간 방치하면서 대기업 부도와 금융위기, 증시붕괴를 초래하는 등 우리 경제가 총체적 위기국면에 직면하게 되었다』며 『기아측과 채권단은 조속히 「화의」에 합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기아사태 장기화와 관련, 강경식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의 책임론과 기아 김선홍 회장의 퇴진론에 대해 『강부총리가 자유시장 원칙에 입각, 개혁적 정책을 폈다고는 하나 기아사태를 보고 우리의 기조와 어긋난 것을 확인했다』며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말이라도 책임질 사람에 대해 책임을 추궁해야 하지만 기아의 회장 문제는 사기업인 만큼 우리가 관여하는게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평균조달 금리로 투신에 대출해주는 주식매수자금 1조원 지원을 비롯, ▲공공자금관리기금 1조원 주식시장 투입과 공기업 주식매각 시기 연장 ▲근로자주식저축 확대시행 ▲외국인 투자한도 30%로 상향조정 ▲비거주자 양도차익 비과세 조기 시행 ▲증권거래세 영세율 적용 ▲주식액면분할제 도입등 증권시장 안정화 10대 단기대책을 제시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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