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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업계 "불황 파고 넘어라"

R&D 확대·해외광산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 적극 나서<br>풍산, 화폐유통 화동양행 인수… 고려아연, 제강분진 조달 추진


비철금속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의 비철금속 수출은 중국의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했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속되며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구리)은 매출비중이 높은 건축용 수요가 줄어들고 높은 전기동 가격에 따른 대체소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시장규모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비철금속업체들은 사업다각화로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확대, 신시장 개척, 해외광산 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동 소재업체인 풍산은 지난 1월 국내 최대 화폐유통회사인 화동양행을 인수해 소전에서 주화ㆍ제작ㆍ판매ㆍ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풍산은 또 항균동합금, 바다어장 가두리망 시스템, 커넥터용 동합금, 장수명 슬라브용 동 몰드 등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류진 풍산 회장은 "비철금속업계는 국내 수요 감소와 수출시장 경쟁 심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핵심소재 원천기술 개발과 신수요시장 개척,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 해외 자원개발 등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LS-니꼬동제련은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와 협력관계를 구축, 미래 첨단 유망소재 개발을 통해 금속소재 산업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경우 전기로 제강사로부터 아연괴(spelter)의 원료인 제강분진을 조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 퀸즐랜드 광산 탐사에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1,100만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노벨리스코리아도 앞으로 예상되는 캔재,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주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또 중국 창저우에 1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2만톤 규모의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공장을 짓고 오는 2014년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영풍은 강릉에 금과 은ㆍ동ㆍ아연 등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종합제련소를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한국비철금속협회 등 비철금속 3개 단체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5회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철금속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태종호 영풍 공장장 등 5명이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경부와 비철금속 3개 단체는 우리나라가 1936년 최초로 동을 생산한 날인 6월3일을 '비철금속의 날'로 정해 2008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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