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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동향] 연착륙 여부 가늠할 지표 발표 주목

[주간 월가동향] 연착륙 여부 가늠할 지표 발표 주목일단 미국 경제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이 현재까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따라서 금리인상 우려도 많이 약화됐다. 이같은 전제아래 뉴욕 증시에선 최근 과거형이었던 두가지 조류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첫번째는 올 연초까지 뉴욕 증시를 지배했던 블루칩 외면, 첨단기술주 선호현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 두 번째는 경기둔화로 인해 기업별로 수익 악화로 인한 주가 폭락 가능성을 점쳐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동안의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들이 전통적인 제조업, 금융, 유통 등 블루칩들이라는 것. 반면 첨단기술주들은 차입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높은 금리 때문에 고민할 일이 없다. 경기가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첨단기술주들의 고객들이 수요를 줄일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성장성에도 큰 문제가 발생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개별 기업의 수익 악화가능성을 유심히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문제가 발생하는 종목들이 대체로 블루칩이므로 아예 블루칩을 외면하고 첨단기술주로 옮겨가자는 투자심리가 팽배해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주에는 경기둔화 및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보다 확실한 지표가 등장한다. 지난주 금요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보다 더욱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수요일에 나오고 소매판매실적, 지역 연방준비은행(FRB)의 베이지북 등 비중있는 지표들이 발표된다. ◇지난주(5~9일) 동향=아주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한주였다. 그러나 뉴욕 증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은 편이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다만 블루칩의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소 약세로 밀리는 느낌이다. 지난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7% 하락했다. 금융, 유통주등이 하루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더니 주 후반들어 하락비율이 높아졌고 제조업의 블루칩들이 인기를 조금씩 잃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7.6% 하락한 상태다. 전주 19%나 폭등했던 나스닥은 지난주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하루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월수금 상승, 화목 하락)했지만 떨어질 때도 다우지수 급락의 영향을 받은게 컸고 자체적으로는 줄곧 상승분위기였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1.6% 올랐다. 연초대비로는 4.8% 하락한 상태. 연초대비로 비교할 때 나스닥지수가 다시 다우지수를 앞질렀다. ◇이번주(12~16일) 전망=소프트랜딩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다 뚜렷하게 보여줄 지표가 나온다. 월가 전체가 화요일의 소매판매실적(5월), 수요일의 소비자물가지수(5월)를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수요일에 4월중 기업재고동향, 지역 FRB의 베이지북 등이 발표되고,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고용청구건수, 필리델피아 FRB의 6월 경제지수가, 금요일에는 5월중 신규 주택건설 및 건축허가건수가 발표된다. 월요일에는 아무런 발표가 없다. 또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사전예고가 시작된다. 이번주에는 화요일의 CMGI, 수요일 베어스턴스, 목요일 어도브시스템, 레드햇 등이 예정돼있다. 전세계 증시가 뉴욕의 화요일과 수요일을 숨죽이고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때를 기점으로 뉴욕 증시가 다시 대세 상승, 서머 랠리(여름의 상승장세)를 시작하느냐가 관심거리다. 현재 대부분 전문가들은 서머 랠리가 가능하다는 쪽에 줄을 섰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입력시간 2000/06/12 11: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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