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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전경련부회장 일문일답
입력1998-10-08 00:21:00
수정
2002.10.22 05:16:35
다음은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이번 합의안에 대한 정부측의 평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다.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2·3차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업종은 오늘과 내일중으로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워크아웃이나 여신중단 등의 조치도 취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각 경영주체가 자구계획서를 채권은행에 내고 금융감독위가 이를 평가할 것이다. 어쨌든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는 해당 기업이 얼마나 실천하는가, 외자유치에 성공하는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발전설비업종은 사실상 일원화에 실패했는데.
▲이 업종때문에 공식발표가 늦어졌다. 지난 6일 총수 회동때 한국중공업이 참여하지 않아 7일 오전 현대와 한중간 조정이 있었다. 현대는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를 한중으로 이관하되 한중지분의 3분의 1을 요구했으며 한중이 이를 거부했다.
-철도차량도 일원화에서 이원화로 후퇴했는데.
▲일원화 협상을 폈으나 이원화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 철도차량은 대부분이 관급용이다. 관급을 어느 한 회사로 몰아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반도체의 경영주체 선정을 외국평가기관에 맡기기로 했는데 평가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
▲5대그룹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또 업체간 합의서도 교환했다. 신뢰를 깨 화를 자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의 지배주주 지분비율을 7:3으로 못박은 이유는.
▲우선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 한 업체가 70%의 지분을 가져야 한다. 또 단일법인을 설립한후 외자를 50%이상 유치할 경우도 고려했다. 50%의 지분을 가진 외국업체와 경영상의 협의를 하려면 최소한 지분 35%를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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