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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들, 연말 수출총력체제 돌입

LG화학은 최근 디자이너들을 해외에 내보내고 있다.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보고 제품을 디자인하라는 것이 회사측의 특명. 수출시장은 점점 좁아지고, 각국간 경쟁이 불붙는 지금으로선 경쟁사보다 튀어야 산다는 것이 LG의 판단.연말을 앞두고 국제선 청사가 각 기업들의 수출담당 직원으로 붐비고 있다. 주요기업들이 연말을 앞두고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기 때문. 실적을 채우지 못한 임원들이 줄줄이 해외로 내몰리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는 경영진의 호통과 함께 막판 수출전선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반도체= 연말 특수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LG등 반도체 기업들은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지속됐던 감산체제를 마감하고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D램가격이 7월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다 크리마스 특수(컴퓨터 선물)등으로 수요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 이에따라 하락세를 보여온 반도체 수출액이 4·4분기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자동차= 수출이 살아나자 활력을 얻어가는 분위기다. 업계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엔화강세 등 수출여건 개선으로 수출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서자 수출목표치를 새로 정하고 남은 1개월여동안 수출에 매진키로 했다. 대우는 연말까지 13만대를 추가 수출키로 했으며 기아는 지난달말까지 35만대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중 10만대를 더 실어내기로 했다. ◇가전= 엔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달께면 엔고효과가 시장에 나타나면서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를 연말 수출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수출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총력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66억달러에 달하던 가전수출액은 올해 56억달러로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 수주확대에 목숨을 걸고 있다. 일부에선 출혈경쟁의 양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조선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1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크 회전율을 높여 수주여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4개사가 78억7,6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말까지는 100억달러 수주가 목표다. ◇석유화학= 동남아에서 뛰던 수출팀이 남미와 유럽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업들은 동남아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유럽·남미까지 뛰면서 제품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월말까지 11억달러를 수출한 LG화학은 중국 특수로 최근 수출이 크게 늘고있어 연말까지 14억달러의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종합화학도 연간 생산량 230만톤 가운데 80%인 180만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휴대폰= 수출선 잡기에 혈안이 돼있다. 국내생산능력을 크게 늘렸으나 내년부터 내수시장이 현격히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는 올들어 10월까지 170만대(5억1,000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연말까지는 250만대(7억달러)를 채울 방침. 내년에는 450만대(12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전자와 LG정보통신도 지금까지 각각 3억3,000만달러, 1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섬유류= 아직 소진되지 않은 쿼터물량을 조기에 재배정하거나 수출단가 하락을 최소화 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직물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과 미주시장을 중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수출이 감소한 원인이 경쟁적인 가격인하에 있다고 보고 업계 공동으로 수출단가 하락을 방지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컨테이너 등= 컨테이너와 철차 등 기계업체들도 살 길을 밖(수출)에서 찾고 있다. 현대정공은 올해 컨테이너 수주 목표인 6억달러(10월말 3억8,600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위주로 사업부문을 개편한데 이어 최근 수출부서 인원을 보강했다. 또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공작기계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건설기계(목표 3억8,000만달러)와 공작기계 수출(목표 2억달러)을 늘리기 위해 해외 딜러망을 강화하고 있으며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 발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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