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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상식] 충치를 예방하는 침

충치를 예방하는데 침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동의 보감에도 `입안에 생기는 침은 인삼이나 녹용보다 더 좋은 보약`이라고 기록돼 있다. 침의 중요성에 대해 선조들도 잘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옛날 사람들은 몸에 긁힌 상처가 나거나 벌레에 물리면 침부터 발랐다. 이는 침에 어떤 성분이 상처를 낫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을 꼭꼭 씹어서 삼키면 장수할 수 있다고 했다. 침에는 라소자임이라는 항생물질이 들어 있어 밖으로부터 안으로 침입하려는 세균을 1차적으로 방어한다. 음식에 든 발색제나 산화방지제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의 작용도 막는다. 또 침에 든 아밀라제라는 효소는 위에서 음식이 더 잘 소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암이나 에이즈 같은 불치병을 예방하는 물질도 들어 있다. 그런 점에서 치아건강을 유지하는데 침은 참으로 중요하다. 침샘의 분비가 활발해 늘 입안에 침이 괴어 있는 사람은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 반면 입이 자주 건조해 지는 사람은 이와 잇몸 병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침은 99% 물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 0.5%의 유기성분과 0.5%의 무기성분을 포함한다. 순수한 상태의 침은 아무 색이나 맛이 없다. 침샘에서 만들어진 침은 입 목 식도 위 등의 점막에 자극을 받으면 자연적으로 분비된다. 특히 신맛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입에 들어온 산과 알칼리에 대새 산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완충 역할을 한다. 입이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 내리는 침이 있기 때문이다. 침은 체내의 수분조절에도 관여해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적게 분비됨으로써 목이 마른 느낌이 들도록 해준다. 그런 점에서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침은 치아 건강 뿐만 아니라 인체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박재석ㆍ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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