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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열전 첫날 거센 '코리안 돌풍'

최경주ㆍ양용은, 5언더 공동 3위…매킬로이 등 선두와 2타 차 <br>김경태도 공동14위로 선전…미켈슨 14위, 우즈는 1언더 공동 24위

한국인 ‘골프명인’이 탄생할 것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한국의 간판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양용은(39)이 흥분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두 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마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알바로 키로스(스페인)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그린재킷 도전을 위한 높고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아시아 남자선수 최초로 메이저 왕관을 썼던 양용은은 이날 전반에 버디만 4개를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까다로운 ‘아멘 코너(11~13번홀)’의 첫번째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으나 13번홀(파5)에서는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작렬시켰다. 240야드를 남기고 2번 하이브리드클럽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인 것. 손쉽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분위기를 바꾼 그는 15번(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7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은 것이 아쉬웠다.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던 양용은은 “이곳은 오면 올수록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로 내게 맞는 코스”라며 “메이저 우승자로 자부심도 있고 전반적으로 샷 감각도 좋아 신중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또 다른 메이저 제패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선수 중 가장 늦게 경기에 나선 최경주가 다시 돌풍을 일으켰다. 2004년 3위, 지난해 공동 4위에 오른 최경주는 버디 7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전반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잠잠했으나 후반 들어 샷이 매서웠다. 11번홀(파4)에서 샷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아쉽게 보기를 기록한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13번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 이어 17번과 18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끝냈다. 최경주는 “전반에는 힘들었지만 후반에 경기가 잘 풀렸다. 그 동안 잘 안됐던 퍼트가 잘 된 점이 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생애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도 2언더파 70타로 선전을 펼쳐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마스터스 5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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