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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급등, 기술적 반등에 불과"

"악재 여전" 본격 오름세로 보기 힘들어… 매수자제 단계적 비중축소 바람직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졌던 우량주는 물론 신규 등록 3인방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기술적 반등 그 이상은 아니다는 것. 19일 지난주 이후 20% 이상 폭락했던 레인콤ㆍNHNㆍ웹젠 등 시가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레인콤은 18ㆍ19일 이틀에 걸쳐 17.3%가 올랐고 ▦NHN 12.1% ▦주성엔지니어링 17.0% ▦웹젠6.9% ▦LG마이크론 9.0% 등의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등록 후 연일 폭락,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디에이피ㆍ한양디지텍ㆍ디지털멀티텍 등의 신규등록 3인방도 일제히 상한가를 신고했다. ◇ 기술적반등, 상승폭은 줄 것 = 전문가들은 우량주의 이틀간 상승세는 기술적 반등,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평가다. 지난달 26일 이후 코스닥 지수는 무려 12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때문에 반등은 당연한 것이고 본격적인 상승세로 볼 수는 없다는 것. 또 상승폭도 과거와는 달리 제한적 상승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과거에도 장기간의 하락 이후 2~3일간의 순수한 기술적 반등은 있었다”며 “앞으로의 장은 횡보 혹은 재조정의 양상을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도 “대외적인 악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전세계 증시의 일시적인 상승세에 동반, 코스닥도 전종목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도 급매물이 일단락 되면서 90억원 가량 순매수 하고 있지만 공격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 단계적인 비중 축소 바람직 = 매도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의 경우 단계적인 비중축소를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강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상승장이 형성될 이번주가 투자비중을 줄일 수 있는 적정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매수는 특히 자제해야 한다는 충고다. 단기투자자는 중소형 종목에 무게를 두라는 지적이다. 펀더멘탈 비해 낙폭이 너무 커 앞으로도 기술적 반등의 여지는 더 남았기 때문. 손 수석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400선 안팎에서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개인투자자는 그 선을 기점으로 중소형주 대응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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