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주들이 원재료가격 상승 둔화와 판매가 인상 등으로 4ㆍ4분기부터 실적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전문가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합성고무원재료 상승세와 지난 5월 이후 급등한 천연고무 가격 등 원재료 비용 부담으로 3ㆍ4분기까지 타이어주의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ㆍ4분기부터는 실적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에도 천연고무 가격 급등세가 이어졌으며 8월 이후 제품가격 인상 효과도 제대로 반영이 안돼 3ㆍ4분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7월 말부터 천연고무 가격의 상승 추세가 꺾이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2ㆍ4분기 이후 원ㆍ유로 환율의 상승추세, 타이어업체들의 비용절감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4ㆍ4분기와 내년에는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타이어주 가운데 악화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9.7%에 달한 한국타이어를 업종 내 최고 유망종목으로 꼽고 목표주가로 1만5,000원을 제시했다. 또 넥센타이어에 대해 4ㆍ4분기 7.5%선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6,800원을 제시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도 “타이어 생산설비 증설, 유가조정 등으로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4ㆍ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1.75% 상승한 1만1,600원, 넥센타이어는 2.27% 상승한 1만3,500원에 장을 마쳤지만 금호타이어는 0.48% 하락한 1만450원으로 마감하며 2일째 약세를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