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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글로벌우(013005) 등 우선주 9개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상장주식 수 미달이나 거래량 미달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부터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 투자에 유의해야 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세우글로벌·LS네트웍스·한솔아트원제지·사조대림·대구백화점·한신공영·동양철관·SH에너지화학·아모레G2의 우선주에 대해 상장폐지 우려를 예고했다. 예고 공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아모레G2(0%)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14% 이상 급락했다.
이들 우선주는 지난해 하반기 상장주식 수 미달이나 거래량 미달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마감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이들 종목은 오는 7월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아모레G2우선주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 모두 상장주식 수 기준 요건(2만5,000주 이상)에 미달하는 상태다. 아모레G2우선주는 거래량 조건(월 평균 5,000주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아모레G2우선주는 거래 자체가 없다. 이달에 3만주 이상 거래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된다.
거래소는 상장주식 수나 거래량이 적은 탓에 변동성이 커 작전세력의 놀이터가 되기 쉬운 '불량 우선주'를 솎아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우선주 퇴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우선주를 상장한 종목의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 간 괴리율이 37.14%로 지난해 말 50.58%에 비해 13.4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선주의 지난해 말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27.43%로 보통주(1.77%)와 비교해 25.66%포인트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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